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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계 박물관 여행

[미국 박물관 추천] 스미스 소니 언 박물관 총 정리

by 참조은여니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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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스미스소니언 재단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이 역사는 워싱턴DC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정치의 중심이자 미국 입법ㆍ행정ㆍ사법부의 중심인 워싱턴 DC는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이 남부의 불만을 받아들여 새로 건설한 도시로 대통령의 이름을 기념하여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자치구로 불렸다. 이곳은 원래 황량한 늪지와 초지가 대부분이었고 워싱턴은 개인적으로 화려한 뉴욕을 떠나고 싶지 않아 했지만 새 수도를 건설하는 일을 미룰 수가 없어 프랑스의 저명한 건축설계사 피에르 랑팡로의 설계안에 따라 행정수도를 건설하였다.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건물로 오늘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백악관의 이름은 1812년 영미 전쟁 때, 불타 버렸다가 복구하는 과정에서 건물 외벽을 하얗게 색칠한 데서 비롯되었고, 앞뜰의 로즈 가든은 역대 백악관 안주인 가운데 최고 멋쟁이로 꼽히는 재클린 케네디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백악관이나 국회의사당, 링컨 기념관 등으로 유명한 워싱턴 DC가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스미스소니언 재단때문인데 파리에서 출생한 영국의 부유한 화학자 제임스 스미손이 남긴 거대한 유산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국립 자연사박물관ㆍ국립 역사 기술 박물관ㆍ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ㆍ국립 동물원 등 19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및 도서관을 구비하고 모든 분야의 자료를 소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박물관이자 연구ㆍ문화 기관이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에 속한 다양한 기관 중, 과학과 관련하여 가장 흥미로운 것은 국립 자연사박물관과 항공 우주 박물관이 있다. 1946년 개관한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은 항공과 우주 및 천문을 주제로 한 과학 박물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적이다. 전 세계에서 운행되었던 항공기의 실물과 모형, 우주선 등과 함께 항공 우주과학의 발달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정부 문서, 장비들을 보관ㆍ전시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려 있어 마치 격납고에 들어가는 느낌마저 든다고 한다.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물로는 라이트 형제가 개발한 플라이어호와 찰스 린드버그가 타고 대서양을 횡단한 세이트루이스 정신호그리고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이 있다. 또한, 대기권 상공에서 지구의 모습을 내려다보거나 우주선을 타고 우주 비행하는 등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맥스 영화관과 태양계 이외의 천체를 살펴볼 수 있는 플래나타리움도 마련되어 있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곳 중의 하나인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동ㆍ식물ㆍ광물 등을 전시한 곳으로 1946년 스미스소니언 재단에 합류한 이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소장품 중 88%12,600만 개의 전시품을 소장한 이곳에 들어서면 중앙 로비의 거대한 코끼리가 전시되어 있다. 1층 왼쪽에 위치한 포유동물관에는 크고 작은 포유류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나란히 마련된 해양관에는 거대한 고래와 오징어 그리고 바다에 사는 670여 종의 해양 동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지질학ㆍ광물ㆍ이집트 미라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들 중,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소장품은 살아 있는 나비와 나비 표본을 전시한 공간이다. 나비의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나비 파빌리온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전 세계의 나비들을 만날 수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어떻게 변화하고 다양화되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나비에게 일어나는 일은 다른 곤충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지표로 사용되며 지구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나비에 관한 전시뿐 아니라 관련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지구상에 살았던 동ㆍ식물 표본보다 더 흥미로운 전시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광물이 있는데 45캐럿이 넘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인 희망 다이아몬드이다. 인도의 황무지를 개척하던 한 농부가 발견한 희망 다이아몬드는 17세기에 루이 14세에게 팔린 이후 왕의 보석으로 불렸고 루이 16세 때 도난당했으며 경매를 통해 영국으로 넘어가 조지 4세의 소유가 되었다가 다시 미국으로 옮겨오면서 소장하게 되었다.

이곳, 자연사박물관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직원들과 관람객이 모두 사라지는 밤, 박제되었던 동물들이 생기를 얻어 살아난다는 영화 < 박물관이 살아 있다 2 >의 배경 무대 때문이었기도 하다. 또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한국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곳에 마련된 한국관 때문으로 20076월 개관한 한국관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한국의 복식과 옷감, 예술품과 문화 유물 등이 전시됨으로써 전 세계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한국관 전시는 워싱턴 DC에 갈 경우 반드시 방문해 보아야 할 곳이다

마지막으로 스미스 소니 언 박물관은 오전 10시~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되고 휴무일은 없다. 또한, 입장료도 무료이므로 살면서 기회가 된다면 방문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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