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체계를 말하며 인간이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들을 모두 ‘문화’라고 일컫는다. 문화란 나라별, 세계관·사회사상·가치관·행동양식 등의 차이와 다양한 관점의 이론적 기반을 근거로 하여 여러 가지 의미로 정의 할 수 있는데 매우 어렵고도 다양하다. 문화는 음악·미술·연극·영화 등과 같은 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상품으로서 대중문화를 소비함으로써 문화를 접하기도 한다.
문화는 사상·의상·언어·종료·법이나 도덕 등의 규범·가치관과 같은 것들을 포괄하는 < 사회 전반의 생활양식 >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하여 목적의식을 지닌 ‘인간의 활동’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문화’라고 표현하였고 이러한 과정의 소산을 ‘문화재’라고 칭한다. 즉, 종교·예술·과학·문학 등의 구체적 형상을 ‘문화재’라고 정의한다. 또한, ‘문화’와 ‘문명’을 대비시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문화는 비교적 내부적인 것, 문명은 비교적 외부적인 것을 가리키지만 그 구별이 명확하지는 않다.
학문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문화’를 정의하는데 인류학자들은 정형화할 수 있고 기호로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든 인간의 능력을 문화로써 정의하는 한편, 동물학에서는 문화를 동물 생태계에 있는 인류의 행동 양식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고고학에서는 역사적 유적에 집중하고 사회인류학에서는 사회 제도와 인간의 상호관계로서, 문화인류학에서는 규범과 가치로서 ‘문화’를 이해한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폴 틸리히’가 본 것처럼 종교는 문화의 뿌리로서 사상적인 관점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유네스코에서는 2002년 “문화는 한 사회 또는 사회적 집단에서 나타나는 예술·문화·생활양식·더부살이·가치관·전통 등의 독특한 정신적·물질적·지적특징”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문화의 속성으로 5가지가 있는데 ‘문화는 한 사회의 구성원들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난다.’라는 공유성·‘문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습득된다’라는 학습성·‘문화는 다음 세대로 전해지면서 기존 문화에 새로운 문화가 쌓인다’라는 축적성·‘문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변동성·‘문화는 각 요소가 상호 유기적 관련을 맺고 통합성을 가진다’라는 총체성이다. 문화는 여러 가지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종교적으로는 ‘이슬람·기독교·불교·힌두교 문화’ 등으로 분류하고 언어적으로는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아랍어’ 등으로 분류한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역사적·정치적 의미에 의해 ‘동아시아·중동·유럽문화’와 같은 기준으로 분류하며 그 외, ‘젓가락 문화권’, ‘유목 문화권’과 같이 생활양식을 기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문화를 바라보는 사회적 태도는 4가지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 자문화중심주의로 자신의 국가문화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태도인데 이러한 태도는 18세기~19세기에 형성된 ‘유럽의 문화’를 서양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문화로 인식하였고 이는 문화를 문명과 동일시하는 서구우월주의에 의한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두 번째, 문화 사대주의로 자신의 국가문화가 상대 국가의 문화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이다. 이와 관련된 예시로 조선시대의 국력 약화로 이런 모습을 띠었다.
세 번째, 문화 제국주의로 폭력적이고 정치적이었던 식민주의·제국주의 시기가 끝난 이후, 강대국의 문화 및 삶의 형식이 경제의 형태로 유입되는 현상을 말한다.
네 번째, 문화 상대주의는 문화 간의 우열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고 한 문화가 형성되는 데에는 복잡한 요소가 작용하는데 외부인이 그러한 기준으로 문화를 평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태도이다.
다양한 인류 및 문화학자들은 ‘문화의 정의’에 대해 만족할 만한 충분한 정의를 서술하지 못하였다. 영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버넷 테일러(Edward B. Tylor)는 문화에 대한 최초의 고전적·학술적 정의를 시도한 사람으로 그는 보다 넓은 민족지학적인 의미에서 “지식·신앙·예술·도덕·법·관습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인간에 의해 얻어지는 또 다른 능력과 습관들을 포함한 복잡한 통합”이라고 하였고, 미국의 문화학자 리처드 니버는 “인간이 자연적인 것 위에 첨가한 인공적이며 이차적 환경인데 이것은 언어·관습·사상·믿음·습관·사회조직·전수된 가공품·기술적 제조법 그리고 가치 등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여러 학자의 정의를 통하여 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는 일차적인 자연을 인간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변화시켜 인간의 삶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과 그 결과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문화에 대한 이런 공감대는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공유와 평가를 합리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